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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직전의 식사 중 하나 홍콩 정부는 공항이 있는 첵랍콕에 인접한 란터우 섬을 하나의 새로운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야심차게 밀어붙이고 있더라구요. 일찍이 공항에 짐 맡겨놓고 단돈 1홍콩달러짜리 섬 순환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그 계획의 시작점인 시티게이트 아울렛이 있는 퉁청역 일대. 엄청난 규모의 아울렛과 별개로 역 광장에는 웍을 데워서 밤을 구워서 팔고, 한국을 장악한 탕후루도 파는 등 정겨운 분위기였습니다. 이 식당도 시티게이트 아울렛의 맞은편에 있는 푸퉁플라자라는 상가 건물에 있어요. 전형적인 프랜차이즈 차찬탱인데 이 브랜드는 안 먹어본거 같았고, 또 마지막날까지 홍콩적인 식사를 하고픈 마음에 택했네요. 주문한건 아침엔 42달러, 점심엔 50달러가 되는 세트입니다. 공항 일대가 지대 때문에 밥값도 장난 아니던데 1달러 버스 타고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 싶었어요. 공항 근처다 보니 캐리어 끌고 온 손님들이 많아서 합석까지 하면 조금 불편하지만, 토스트와 스크램블 에그에 뜨끈한 소고기토마토라면 그리고 밀크티 한잔이면 어느새 그런 분위기에 편안히 녹아들게 되네요. 돈 조금 더 내고 편안하게 밥 먹는것도 좋지만, 역시 이런 맛에 여행하는거 아니겠나 싶어요.

民華餐廳

東涌順東路富東廣場地下21號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