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생각없이 걷다가 아까 지나친 외국인들이 왜 낮부터 맥주캔을 들고 있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할 무렵 쯤에 이 앞에 도착했다. 슬슬 점심도 먹고 좀 쉬지 않으면 더 걷기 힘들겠다 싶은 타이밍. 주차장도 넓은게 장사가 잘 되는 식당인가 싶었다. 이미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서 손님은 없었지만. 음식은… 실망했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기억이 안난다. 일단 지방에 오면 서울보다는 푸짐하기를 기대하는게 수도권 주민의 습성인데 별다른 차이가 없었고, 그 실망을 메꿀만큼 더 맛있는 것도 아니었다. 다음번에 걷게 되면 미리 점심 먹을 포인트를 찾아서 계획을 세워야겠다.
고기촌 설렁탕
강원 속초시 중앙로 18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