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첫인상에 비해 건더기가 푸짐했던 집. 하동관처럼 밥 말아나오는게 아니면 첫 인상은 상대적으로 부실해 보일 수 밖에 없나 보다. 국물 위로 고기가 고개를 내밀고 있는 쪽이 푸짐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지 싶다. 고기를 여타 곰탕집에 비해서 두껍게 썬게 특징이었다. 그러면서도 고기가 부드러워서 씹기 힘들지 않고, 절묘한 씹는 즐거움을 주는 고기였다. 이남장의 설렁탕이 여기보다 고기가 약간 더 두꺼울텐데, 삼성점을 지난... 더보기
영랑골
강원 속초시 영랑로3길 2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생각없이 걷다가 아까 지나친 외국인들이 왜 낮부터 맥주캔을 들고 있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할 무렵 쯤에 이 앞에 도착했다. 슬슬 점심도 먹고 좀 쉬지 않으면 더 걷기 힘들겠다 싶은 타이밍. 주차장도 넓은게 장사가 잘 되는 식당인가 싶었다. 이미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서 손님은 없었지만. 음식은… 실망했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기억이 안난다. 일단 지방에 오면 서울보다는 푸짐하기를 기대하는게 수도권 주민의 습성... 더보기
고기촌 설렁탕
강원 속초시 중앙로 184-13
아무 준비도 없이 속초에 와서, 숙소 부근을 무작정 산책하다가 발견했다. 속초에 와서 굳이 순대국을 먹어야 하나 싶기도 했지만, 손님이 많아서 궁금해졌다. 혼자 먹기 좋은 메뉴기도 했고. 음식 나오고는 첫 인상은 솔직히 좀 실망했다. 사진에서 보이는 그대로 평범 그 자체. 그런데 국그릇에 숟가락을 넣는 순간 생각이 바뀌었다. 끓는 거품에 가려져 있었을 뿐, 건더기가 정말로 푸짐했던 것이다. 이 양 만으로도 서울과는 다른 ... 더보기
별미 순대국
강원 속초시 중앙로 2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