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업으로 다녀온 우리들의 비밀공간같은 와인바예요. 앙트레+메인이 나오는 코스가 4.8, 디저트 포함된 코스가 5.7로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었지만 그만큼 양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식사를 하러 가기 보다는 2차로 적합한 곳 같아요. 1. 무화과를 섞어만든 빠떼와 샐러드에 도미 타르타르가 함께 나왔어요. 빠떼를 처음 먹어보는데 스팸같은 식감이 재미있었습니다. 육향이 진하게 나는데 따끈한 깜파뉴에 얹어먹으니 맛있더라구요. 깜파뉴에 꽤나 짭잘한 가염버터를 내어주셔서 간 조절에 신경써야 했습니다.ㅎㅎ 빠떼 옆 샐러드에는 도미 타르타르 한 조각이 들어 있는데 쫄깃하니 바질페스토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2. 메인은 그때그때 변동이 있는 것 같은데 이번엔 도미와 양 안심이었어요. 쉐어해서 둘 다 맛볼 수 있었는데 도미살이 탱글하고 맛있었지만, 저는 양 안심이 조금 더 맛있더라구요. 양고기를 스테이크 형식으로 처음 먹어보는데 질기지 않고 가니쉬로 나온 구운 감자와도 잘 어울렸어요! 디저트가 포함되지 않는 코스를 택했더니 뭔가 흐름이 중간에 뚝 끊기는 느낌이 있었어서, 재방문 한다면 디저트가 포함된 코스를 선택할 것 같아요:) 조금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들어 치즈 플레이트와 돼지고기 리예뜨, 빠떼, 테린이 나오는 플레이트 두 가지를 추가 주문했는데 요새 워낙 와인바가 많다보니 괜찮은 치즈플레이트를 제공하는 곳이 많아서 가격 대비 조금 아쉬운 느낌을 받아서 개인적으론 빠떼가 나오는 플레이트를 추천합니다. 접객 스타일이 엄청 친절하지도 불친절하지도 않으신 편이고, 와알못이긴 하지만 와인 리스트가 저렴하지 않은 편은 참고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대신 추천받아 마신 와인 두 병 모두 맛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서비스로 주신 샴페인이 정말 달콤해서 디저트 대신으로 만족스럽게 먹고 왔습니다. 가게 자체가 조용해서 조금 아쉬운 면도 있지만 이 근방에선 추천할만한 와인바 같습니다.
뷔봉
서울 용산구 원효로83길 7-2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