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정말 내로라하는 돼지국밥집들이 많아서 고르기가 너무 어려운데 흰여울마을과 가깝기도 해서 소문난돼지국밥집으로 골라 가봤습니다. 부산도 처음이고 돼지국밥도 처음 먹어본다는 친구를 데려가는 터라 긴장됐는데 맛있게 잘 먹고 왔어요! 80년이나 됐는지 몰랐는데 가게 인테리어는 일반 노포 국밥집 느낌입니다. 수백을 먹냐, 국밥을 먹냐 고민했는데 평산옥에서 전날에 수육을 먹었어서 평범하게 돼지국밥으로 주문했어요. 소면을 넣어 먹을 수 있게 따로 주시고 다데기도 따로 주십니다. 새우젓만 넣어서 먹다가 '필요하면' 다데기를 넣어 먹으라고 하셔서 반은 새우젓만 넣어서 먹고 반은 다데기를 넣어 먹었는데 새우젓만 넣어서 먹는게 훨씬 훨씬 맛있어요! 처음 국물을 먹었을땐 뭔가 알수없는 새큰한(?) 맛이 느껴졌는데 곧 적응되고 나니 매력있는 국물의 맛이었습니다. 4월에 방문했던 다른 국밥집이 그저그랬어서 기대를 안 했는데 넘 맛있게 해장 잘 하고 왔어요:) 다음엔 수백을 시켜서 먹어보고 싶습니다. 김치와 깍두기는 완전 푹 익은 김치예요. 처음에 좀 너무 신가 했는데 국물이랑 잘 어울리더라구요. 근처에서 국밥 먹을 일이 있다면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돼지국밥맛집
원조 소문난 돼지국밥
부산 영도구 남항남로19번길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