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인근에 엔트리급 오마카세가 새로 생겼어요. 평일 런치로 다녀왔습니다. 인테리어가 되게 모던해요:) 5분 전부터 입장 가능하다고 합니다. -차완무시 오마카세를 많이 다녀본 건 아니지만 제일 뜨끈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ᵔᵕᵔ) 딱 따뜻하니 좋았어요. 안에 버섯 들어있었고 간간하더라구요. -한치초회 해초 상큼하니 맛있었어요. 와사비랑 잘 어울리더라구요. -전복술찜 이제 알았는데 제가 전복내장+샤리 조합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내장의 고소함과 잘 안 어울리는 느낌적인 느낌. 전복찜 자체는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마구로+폰즈소스 셰프님마다 먹는 방법 알려주시는게 조금씩 달랐는데 와시비를 조금 얹어 먹는게 더 맛있었어요. 뒤이어 광어(매실소스), 참돔, 한치(시소소금), 방어(유자소스), 전갱이(다진실파) 스시 먹었고 제가 혼자 방문해서 그런지 굉장히 친절하게 챙겨주시려고 하셔서 좋았어요. 밥 양 언제든지 조절할 수 있으니 말해달라고 하시고(ᵔᵕᵔ) 나름 여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내신 것 같아요. 매실소스나 다진실파는 특이했는데 전갱이랑 다진실파가 만나니 프레시하니 맛있더라구요. 된장소스를 바른 가지튀김이 중간이 나오고(튀김이라고 하셨지만 구이에 가까웠어요) 다시 참치등살, 참치중뱃살이 나왔는데 중뱃살 주실때 와사비 양을 미리 보여주세요. 눈으로 보기에 꽤나 많은 양이었는데 하나도 맵지 않고 딱 좋았어요. 너무 고소하고 이 날 먹은 피스 중에서 1순위는 중뱃살이었습니다. 홍새우 토치에 구워주시고, 관자, 줄삼치, 마지막으로 아나고가 나왔습니다. 스시는 12피스네용! 전반적으로 네타가 매우매우 부드러웠습니다. 한치까지도 부드럽더라구요. 후토마끼가 정말 정말 컸는데 꼬다리를 제게 주셔서 행복(ᵔᵕᵔ) 한입에 다 먹진 못했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교꾸와 마지막으로 유자 셔벗으로 마무리. 중간 중간 약간 비린가? 하는 피스도 있었고 너무너무 맛있다!의 느낌은 아니었지만 런치 39,000원의 가격에 가성비 넘치는 곳은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매우 친절하셔서 다음에 디너로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스시 다이이치

서울 중구 소월로2길 30 남산트라팰리스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