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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막걸리가 있어서 좋았던 한식당입니다. 보쌈 중+김치찜 소+낙지볶음+전+막걸리까지 푸짐한 구성의 4인 세트를 주문했고 양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테이블에 공간이 없을정도였어요. 제일 먼저 김치찜이 나왔는데 적당히 익은 묵은지였고, 고기 부분은 조금 퍽퍽했어요. 보쌈도 무난히 맛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고기들이 촉촉하지가 않더라구요. 낙지볶음은 양념은 맛있었는데 낙지가 많이 있진 않았고, 저도 파전이 제일 맛있었어요. 대파가 큼직하게 들어있는데 바삭하고 파가 달큰해서 막걸리와 잘 어울리더라구요 (ᵔᵕᵔ) 해창 막걸리를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걸쭉하고 진해서 묵직한 맛이었고, 여기 시그니처인 누룽지 막걸리는 약간 누룽지 사탕맛이 느껴지는 가벼운 막걸리였습니다. 세트 중 국물류가 없어서 추가로 주문했던 소고기 무국이 의외로 시원하니 맛있었습니다. 그치만 마지막 메뉴를 시켰을 때 마감 시간이 10분밖에 안남았는데도 별도 안내 없던 점이 조금 아쉬웠어요. 모든 메뉴가 막걸리에 잘 어울리는 구성인데도 딱 머리에 남는 특색 메뉴는 없었던 것 같아서 무난무난한 느낌. 그래도 인테리어가 모던하고 깔끔해서 근처에 있다면 한번쯤 더 가볼만한 것 같아요.

오도집

서울 종로구 율곡로4길 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