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 불모지에 유일한 희망이라고나 할까요. 이 근처에 즉떡집 외엔 이렇다할 노포 분식집이 없는데 고가도로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라튀순을 발견했습니다. 여기는 튀김으로 굉장히 유명한 것 같아서 기대를 잔뜩 안고 들어갔는데요. 자리는 굉장히 협소합니다. 우선 떡볶이가 먼저 나왔는데 설탕 가득 들어간 맛이예요. 지금까지 먹어본 떡볶이 중에 제일 달달해서 케찹맛도 느껴지는 것 같은. 떡은 쌀떡인데도 통통하고 쫀득해서 맛있었은데 고추장 맛도 진하고 달아서 살짝 물렸어요. 국물도 가득 주셨는데 또 튀김이랑 순대 찍어먹다보니 다 먹게 되긴 하더라구요. 순대는 살짝 가격이 비싼 감이 있었고 내장도 간만 주셔서 아쉽지만 잡내없이 통통하고 맛있었어요. 소금도 맛소금이 아니라서 살짝 아쉬운 부분 ( ¨̯ ) 제일 기대했던 튀김이 나왔고, 김말이도 직접 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튀김옷이 굉장히 얇아서 기대했던 빠삭빠삭함은 아니었고 포삭포삭 했어요! 오징어도 실하고 여타 다른 분식집과는 다른 식감이라 맛있게 먹었어요. 다만 양파 간장이 장아찌인줄 알았는데 그냥 간장에 양파가 썰어진 거였어요 흑흑 사장님이 츤데레 스타일로 친절하신데, 떡볶이 쪼금만 쪼금만 단맛을 줄이셨으면.. 다른 분들 라면도 많이 드셔서 라면 먹으러 가볼 것 같아요.
라튀순
서울 중구 퇴계로 34 용궁사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