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 한강공원 근처에 제철 안주를 내어주는 #실비집 계절마다 구성이 바뀌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가을 안주 맡김차림 시즌이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가게가 더 협소해서 무조건 예약을 해야할 것 같다. 이자카야이기 때문에 주류 주문은 필수. 먹고 싶었던 사케가 품절이라고 하셔서 적당히 가성비가 있는 고래 사케로 먹었다. 사케를 고르면 여러 잔 중에 원하는 잔을 고를 수 있게 해주는 재미 요소가 있었음. 하이볼같은 잔 술도 있다. (1) 해산물 플레이트 구성 중 제일 맛있었던 건 청어와 청어알! 처음 보는 비주얼에 약간 쫄았는데 마요네즈 콕 찍어 먹으니 고소하고 알이 톡톡 씹혀 씹는 재미가 있었다. 해파리 시소절임, 웅피조개 샐러드, 오징어이리&털고동폰즈 등 평소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재료가 있어 재밌었다. 인스타에서 봤던 향어회 대신 광어와 도미가 나온 건 아쉽 (2) 장어 안키모덮밥 2인분이 한번에 나온다. 안키모를 이렇게 많은 양을 한번에 먹어본 게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 장어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풍미가 좋았다. 다 먹어갈 때쯤 물리는 감이 있었는데 반찬으로 궁채나물이 나와서 리프레쉬해준다. (3) 가을숙회 전복, 새우, 낙지, 꼬막 등 술을 부르는 어벤저스들 ☺️ 이미 배가 너무 부른 상태였는데도 맛있었다. 특히 낙지가 부드럽고 맛있! (4) 한우스지 쭈꾸미조림 간이 좀 쎈 편이었는데, 또 그래서 술이 땡기더라는. 마지막 후식 과일까지 양이 정말 푸짐해서 만족스러운 구성이었다.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일본풍 인테리어에 계속 흘러나오는 일본 음악에 여행온 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던 곳. PS. 예약금 개념의 캐치테이블과 달리 네이버 예약은 전액 선결제하게 되어 있어 일부러 네이버로 예약하고 갔는데 현장에서 취소 후 재결제 해주심

히포

서울 마포구 동교로8길 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