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서 제대로 된 장어구이를 먹고 싶다면, 여기가 아마 유일한 선택지가 아닐까 싶다. 대학가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엄청난 규모의 직장인 회식장소같은 식당인데 사장님 말씀으로도 주로 세브란스 병원 의사들이 많이 방문해서 품질이 떨어지면 바로 안다고, 그래서 좋은 장어만 쓰신다고 한다. 나야 뭐 장알못이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고 왔다.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주시는데 다른 식당과는 달리 꽤나 빠작하게 구워주시는 편. 고소하고 군더더기 없는 장어구이였다. 원래 감자탕 집을 하셨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밑반찬 파김치가 너무 맛있더라는. 어떻게 싸먹으면 맛있을지 조합도 알려주신다. 식사는 장어탕을 추천해주시기에 장어탕 하나를 시켰는데 센스 만점으로 인당 작은 뚝배기 두개에 나눠주신다. 여기서 장어탕 안드시면 바보예요.. 국물 녹진하고 밥 꼭 말아 먹으라는 사장님 말씀 백 번 옳습니다.
섬진강민물장어
서울 서대문구 명물길 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