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에서도 돈까스를 파나 싶다. 분위기만큼은 끝내주는 힙한 식당이다. 돈까스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움이 강조되는 느낌이다. 안심이나 등심이나 촉촉하고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좋다. 고기를 튀겼다는 부분에서 따라오는 바삭함이 돈까스의 매력 중 하나지만 잘 숙성된 고기에 집중하는 것도 돈까스를 즐기는 또다른 방법 중 하나다. 돈까스가 나오기 전에 내어 주시는 토마토 샐러드가 생각지도 못하게 괜찮았다. 기대 없이 한 입 먹었다가 맛있길래 조금씩 아껴 먹었다. 멀기도 하고 부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돈까스집인 톤쇼우와 위치가 겹치긴 하다만 마음을 끄는 이 집만의 매력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이태리삼촌
부산 금정구 동부곡로5번길 8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