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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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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생각했던 것보다는 아담했던 가게에 앉아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달큰한 소스 냄새가 진동을 했다. 내가 주문한 돈까스 정식은 등심과 안심 돈까스 두덩이씩과 함께 돈까스와 곁들일 네가지 종류의 소스가 나온다. 이 집 돈까스와 가장 어울리는건 오리지날 돈까스 소스인 것 같다. 정식이 아닌 단품 메뉴를 주문하면 돈까스 위에 소스가 얹어져 나오는데 다시 온다면 그걸 주문하겠다. 소스가 맛있어서 흥건하게 적셔 먹었다. 애매한 크기의 덩이로 나와서 칼로 썰어 먹어야 되는데 대충 힘 주지 않아도 숭덩숭덩 썰릴 정도로 부드러운 돈까스다. 칼로 썰리는 것 만큼이나 입 안에서도 부드럽고 촉촉하게 씹힌다. 일식 프리미엄 카츠와 소스 듬뿍 얹어진 경양식 돈까스의 사이를 이 집 만의 해석을 통해 절충한 돈까스다.

거북이금고

부산 해운대구 중동1로 3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