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게까지 영업하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밤 늦게 방문했다. 시메사바랑 단새우 초밥 진짜 맛있다. 술김에 먹으면 웬만한 음식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긴 한데 다음날 술 깨서 생각해보면 맛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허점이 있다. 그런데 이 집 요리 맛은 다음 날에도 생생하게 기억날 정도로 괜찮았다. 원래 뭐든 잘 먹긴 하는데 갑각류랑 어패류는 그리 즐겨 먹는 음식 종류는 아니다. 그래서 슥하니 테이블에 올라온 살아있는 랍스터를 보고서는 살짝 당황했다. 근데 랍스터도 요리 잘하면 맛있더라. 튀김이랑 스프랑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다.
송정호
부산 부산진구 서면문화로5번길 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