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 없이 가볍게 방문한 식당에서 예상치 못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게 된다면 음식 먹는 즐거움이 배로 늘어난다. 이 집서 밥 먹고 딱 그랬다. 대표 메뉴 격인 메뉴는 푸팟퐁커리와 똠얌 쌀국수다. 둘 다 대표 메뉴에 손색 없이 맛있다. 푸팟퐁커리는 소프트쉘크랩의 식감이 재밌다. 잘 튀겨져서 과자처럼 바삭한데 맛도 좀 자극적인 편이다. 꽃게랑 맛이 좀 나기도 한다. 부드러운 커리랑 같이 먹기도 참 좋다. 똠얌 쌀국수 먹고 깜짝 놀랐다. 이전에 다른 곳에서 똠얌꿍 먹었을 때 그닥 내 취향은 아니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여기서 먹은 똠얌은 참 맛있었다. 너무 강한 맛은 아니면서 똠얌 특유의 시고 쿰쿰한 맛이 좋다. 해장으로 먹으면 딱일 것 같다. 국물이 맛있어서 커리랑 먹으려고 시킨 밥도 같이 말아 먹었다. 팬시한 인테리어에 간소화된 메뉴 구성인데 만족도는 참 높았다. 태국 음식 먹고 싶을 때 아니면 똠얌 국물로 해장하고 싶을 때 찾을 것 같다.

미니타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145번길 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