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명처럼 캠핑 가서 고기 구워먹는 기분 물씬 드는 고기집이다. 바닥에 자갈이 깔려있고 드럼통 반으로 갈라 만든 테이블이 놓여져있다. 이름에 충실하다. 고기를 주문하면 숯불로 70%정도를 초벌해서 나온다. 덕분에 한번씩 뒤집으면서 익히면 금방 먹음직스럽게 익는다. 맛있는 고기를 앞에 두고 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만큼 힘든 것도 없다. 그런 고통을 줄여준다. 오겹살로 식사를 시작했다. 오겹살 단일 품목을 주문했지만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좋다. 껍데기와 살코기, 갈빗대까지 각자 다른 매력이 있다. 고기와 함께 불 판 위에서 뜨겁게 뎁힌 멜젓의 맛이 진하다. 고기 찍어먹는데 멜젓은 참 잘어울리는 짝이다. 추가로 주문한 가브리살과 껍데기도 맛있다. 쫄깃한 식감의 가브리살도 생각보다 되게 좋았는데 껍데기에 비할만 못하다. 여기 가면 껍데기는 꼭 시켜 먹어야겠다 느낄 정도로 맛있게 먹은 껍데기였다. 이 옆으로 고깃집이 꽤나 늘어서 있는데 개성 있고 맛있는 고기를 파는 확실한 메리트가 있는 집이다.
노천 드럼통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봉로 32-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