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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민
추천해요
4년

들깨는 참 매력있는 식재료라고 생각한다. 추어탕이나 순댓국은 그냥 먹어도 좋지만 들깨가루 팍팍 넣으면 훨씬 맛있다. 고소한 들깨 특유의 맛이 중독적이다. 비슷한 원리로 그냥 먹어도 맛있는 칼국수에 들깨를 와장창 때려 박으면 정말 맛있는 들깨칼국수가 된다. 에피타이저로 꽁보리밥 비빔밥이 나온다. 본 식사 전 기분 좋은 준비 운동이 된다. 보리밥 나오는 집들은 국수도 맛있더라. 국물이 너무 진득하지 않아서 오히려 좋다. 충분히 들깨의 고소함을 지니면서도 본래 육수의 시원한 맛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들깨 맛만 강했다면 처음 몇 입은 참 맛있게 먹었겠지만 물렸을텐데 그렇지 않아 끝까지 맛있다. 들깨 칼국수랑 들깨 수제비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칼제비로 주문했다. 국수와 수제비 사이에서 식감의 다양함을 느끼는 것도 질리지 않고 싹싹 긁어 먹을 수 있던 요인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다. 메뉴판의 바지락 칼국수와 팥 옹심이도 기대된다.

청정 바지락 칼국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463번길 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