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가격에 맛난 타코를 연남동에서 즐길 수 있다. 메뉴도 단촐하다. 까르니따스 타코에 바바코아 타코 그리고 콘소메 스프를 주문했다. 까르니따스 타코도 괜찮았는데 이 집에서는 바바코아 타코와 콘소메 스프를 먹어야 된다. 또띠아 식감부터 새롭고 또 맛있다. 콘소메 스프에 적신 또띠아와 치즈를 함께 튀긴듯이 구워 만든다고 한다. 확실히 치즈의 풍미가 느껴져 좋다. 또띠아가 바삭하게 씹히는 식감도 특이하다. 콘소메스프는 타코 속에 들어가는 고기를 삶은 국물에 양파, 라임이랑 라면사리까지 넣고 푹 끓여낸 스프다. 처음엔 뭐지 싶다가도 풍성한 향신료 맛에 자꾸 손이 가게 하는 마력을 지녔다. 콘소메 스프나 바바코아 타코나 그냥 먹어도 괜찮지만 찍어 먹으면 풍미가 더 살아난다. 아예 다른 음식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맛이 확 바뀌는 느낌이다. 찍먹 세트로 따로 판매하는 이유가 있다. 새로운 음식을 부담 없는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돈 타코스
서울 마포구 동교로46길 42-3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