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시간이 되면 청국장 먹으러 온 사람들로 바글바글해지는 식당이다. 근처만 가도 구수한 청국장 냄새가 식욕을 돋운다. 청국장 정식 메뉴를 시키면 청국장과 함께 7종류의 나물 반찬 그리고 큰 대접에 참기름과 고추장이 담겨 나온다. 원하는 만큼 나물을 담아 청국장 몇 국자 넣어 슥슥 비벼 비빔밥으로 즐기고, 따로 청국장만으로도 즐긴다. 청국장이 맛있다. 꼬릿한 냄새에 구수한 맛은 딱 밥 비벼 먹고 싶은 생각을 들게 한다. 청국장치고도 마일드한 편이다. 쉽게 즐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비빔밥은 그냥 비빔밥 맛이긴 하다. 청국장 조금 넣긴 했으니 살짝씩 맛이 느껴지긴 한다. 나물 반찬들이 원체 다 맛있어서 그 나물로 만든 비빔밥 또한 맛나다. 다만 청국장 맛을 더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아님이 아쉽다. 다시 방문한다면 밥을 나눠 반은 맛난 나물반찬과 비빔밥으로, 반은 청국장에 비벼 먹는게 낫겠다 싶다. 구리구리한 청국장으로 맛나게 배 채우는데 제격이다.
구산정 청국장집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송산로 226 1,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