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권에서 생면 파스타에 내추럴 와인을 함께 즐기기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다. 12월을 맞아 코스를 진행한다고 하여 예약하고 오랜만에 재방문했다. 코스는 에피타이저에 파스타가 무려 여섯 종류가 나오고 디저트로 마무리 된다. 각 코스에 나오는 파스타 하나의 양도 적은 편은 아니다. 배부른 코스다. 실제로도 배 터질 정도로 파스타 먹었다. 에피타이저부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와인을 절여 달달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배와 짭잘한 하몽의 조화가 좋다. 입맛을 돌게 하기에 부족함 없다. 여섯 종류의 파스타는 면 종류가 모두 다르다. 타야린, 탈리올리니, 카바텔리, 카라멜레, 페투치네, 스파게티 까지 다양한 면의 식감을 즐기는 재미가 있다. 자리가 마침 제면기 바로 앞자리어서 생생한 조리 과정을 구경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지난 방문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미소몰리카 올린 냉이 페스토 파스타로 시작해 숏파스타, 카라멜레 등 특색 있는 파스타를 거쳐 풍미가 강한 트러플 파스타와 매콤한 스파게티로 이어지고 유자가 들어가 새콤한 티라미슈로 식사를 마무리하는 구성도 좋았다. 이전보다 훨씬 안정되고 더 맛있어진 파스타였다. 더해서 특색 있는 내추럴 와인도 곁들이니 상당히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예약도 상대적으로 수월하니 연말에 이 집에서 캐롤 들으며 파스타 코스 즐기면 좋지 않을까 싶다.

써리얼 파스타 바

경기 의왕시 백운초등길 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