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동네에서 가장 인기 좋은 족발집이다. 홀도 넓고 포장하러 오는 손님들의 발이 끊이질 않는다. 족발은 식혀 먹는게 정석이라지만 따뜻한게 더 맛난 것 같다. 뜨끈한 상태로 바로 나오는 요즘 족발 스타일에 더해 너무 달거나 한약재 향이 강하다기 보다는 간장 맛이 주가 되는 오리지날 족발 맛이다. 달지 않아 먹으면서도 물리지 않고 오히려 좀 짭잘한 맛도 나는 듯 하다. 족발 중 제일은 껍질이다. 아주 쫀뜩하니 맛있다. 껍질은 어디서 사 먹든 웬만해서는 다 맛있는데 이 집은 살코기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좋다. 부드럽고 촉촉하다. 전혀 뻑뻑하지 않다. 족발과 함께 먹으라고 주는 콩나물이랑 무말랭이도 맛있다. 새콤달콤한 막국수를 족발 먹을 때 빼 먹을 수 없다. 면이 안 질겨 힘 들이지 않고 족발과 함께 쉽게 곁들여 먹을 수 있다. 족발을 먹는 다양한 방법들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족발 앞다리 중짜 한 접시 비운다. 다 먹고 나서도 족발이 더 땡기는걸 보니 진짜 맛난 족발집 맞다.
장충동 털보족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화로 76 뉴월드프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