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제일 잘 나가는 고깃집의 육지 유일 분점이다. 이번 겨울 제주 여행을 계획했다가 거리두기 강화로 못 갔던 한을 여기서 어느정도 해소했다. 시그니처라고도 할 수 있는 뼈등심을 먼저 주문했다. 수량이 한정되어 있고 한 팀당 2인분까지만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돈마호크와 같이 고기에 커다란 뼈가 함께 달려 나온다. 가브리살, 삼겹살, 갈비, 등심까지 총 네가지 부위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다. 실제로 부위마다 맛도 식감도 차이가 있어 비교해가며 먹는 재미가 있다. 숙성육이다보니 굉장히 부드럽고 육즙도 풍부하다. 고기를 먹는 방식 또한 다양하다. 그저 구색만 갖춘 것이 아니라 다 맛있어서 어떻게 먹을지 매번 고민스럽게 만든다. 갈치속젓, 멜젓, 명란젓 등 젓갈 종류가 많아서 좋았고 고기와 함께 구워주는 제주 어묵도 맛났다. 기본찬인 김치찌개 또한 제주식이라고 한다. 된장이 들어간다는데 잘 모르겠고 무지 맛난건 알겠다. 고기만큼이나 맛있게 먹은 김치찌개다. 확실한 컨셉을 가지고 있는 집이니만큼 스토리텔링도 중요할텐데 고기를 다 구워주면서 설명도 자세하게 해줘서 좋았다. 맛난 고기 때문에 쏘주 먹는걸 잊게 하는 집이다.
숙성도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199 2층 2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