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한 국물에 재료를 졸이듯이 구워 먹는 관서식 스키야키를 파는 집이다. 관서식 스키야키가 서울에 몇 곳 생겼는데 범계에서도 즐길 수 있어 좋다. 보통 스키야키라 하면 떠오르는 국물 가득한 전골 같은 비주얼과는 다르다. 약간 재료들이 잠길 정도로만 쏘스를 부어서 보다 재료 자체의 맛이 잘 느껴진다. 두가지 종류의 육수가 마련되어 있어 취향껏 맛을 조절해가며 먹을 수 있다. 기본적인 간이 그리 센 편은 아니라서 간장 육수를 좀 많이 부어가며 먹었다. 날계란을 풀어서 잘 익은 재료들을 찍어 먹는 것도 스키야키 먹는 재미 중 하나겠다. 고소한 계란이 달달 짭짤한 쏘스와 함께 익힌 재료들과 잘 어우러진다. 계란의 신선도가 좋아 푹푹 찍어먹어도 비린 맛은 없이 고소한 맛만 느껴져 좋았다. 관서식 스키야키는 차치하고 그냥 스키야키 자체도 일반적으로 생소한 메뉴 중 하나다. 그런 점에서 음식을 서브해주며 이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고 친절하게 해주시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관서식 스키야키가 어떤 음식인지 경험해 보기 좋은 집이다.
스키야키 미복
경기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190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102 1층 12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