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본 피순대 중에 최고다. 이 순대 하나를 보고 진주까지 온거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 결정이 후회되지 않는 맛이다. 막창피순대다. 피순대와 막창순대의 매력을 모두 지니고 있다. 쫄깃한 막창의 식감이 느껴진다. 경상도 음식엔 정말 여기저기 다 들어가는 방아가 들어 있다. 이게 신의 한수다. 고소한 피순대에 은은하게 방아향이 퍼져 피순대 특유의 헤비함을 잡아준다. 또다른 특징 중 하나가 굉장히 촉촉하고 부드럽다. 방아와 촉촉함이 자칫하면 물릴 수 있는 피순대에 계속 손이 가게 한다. 다른 돼지 부속도 상당히 만족스럽다. 특히 막창이 정말 맛있다. 피순대를 감싼 막창처럼 질기지도 않고 막창 고유의 식감만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딱 알맞게 삶아졌다. 전체적으로 돼지 잡내가 아예 없다. 신기할 정도다. 경남 쏘주 화이트와 함께 했다. 도수 낮춘 요즘 다른 쏘주들과 다르게 19도를 지키고 있다. 좋은 안주와 함께 하니 도수가 높아도 평소보다 더 들어간다. 보통 피순대하면 전주를 먼저 떠올린다. 부산에서도 피순대를 하는 곳은 찾기 어렵다. 독특하고 정말 맛난 피순대가 바로 경남 진주에 있다는게 참 신기할 따름이다. 피순대를 좋아하고 진주에 갈 일 있다면 꼭 방문해보면 좋을 집이다.
해뜨는 집
경남 진주시 대신로291번길 6-1 동부시장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