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건물 쌓아 올린거 보니 입이 떡 벌어진다. 마침 크게 벌어진 입으로 맛있는 샌드위치 와구와구 먹으면 되겠다. 샌드위치 종류가 다양하다. 반미부터 미국식 샌드위치까지 마음가는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베이컨치즈오믈렛 샌드위치와 모짜렐라토마토 샌드위치를 주문해 먹었다. 양이 푸짐하다. 기본적으로 한 덩이의 크기도 커서 두 덩이 먹으면 샌드위치라 하더라도 배가 충분히 차겠다. 빵을 직접 굽는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생긴게 특이하다. 생긴 것만 특이한게 아니고 맛이 참 좋다. 직접 구울만 하다. 빵이 두꺼운데도 샌드위치의 맛을 전혀 해치지 않는다. 겉은 탄탄하면서 속은 부드럽게 씹혀 속재료와 잘 어울린다. 빵이 맛나니 못해도 기본은 간다. 속재료들의 구성도 좋다. 오믈렛이 정말 부드럽고 치즈도 잘 녹아있다. 잘 갖춰진 맛난 브런치를 그대로 빵 사이에 끼워 넣은 것 같다.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치즈와 오믈렛에 토마토가 리프레시를 해준다. 모짜렐라토마토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풀이 엄청 들어가 이전 샌드위치의 느끼함은 확 날렸다. 바질 페스토가 들어간게 신의 한수다. 바질-토마토-모짜렐라 삼합의 풍성한 맛이 좋다. 서브웨이도 없는 동네에 사는 입장에서 이리 맛난 샌드위치 집이 주변에 있는게 참으로 부럽다.
스탠바이 키친
서울 서대문구 연대동문길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