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인 맛 좋은 미국식 치즈 버거를 즐길 수 있는 집이다. 메뉴는 치즈버거 단 하나다. 원하는 대로 패티와 치즈를 추가할 수도 있다. 구성은 단순하다. 꾹꾹 눌러 완성한 패티와 치즈에 양파, 피클, 케첩, 머스타드만 들어간다. 보다 미국스럽게 우악스러운 맛이다. 케첩과 머스타드의 강한 쏘스맛에도 불구하고 패티와 치즈 맛이 밀리지 않는다. 각자 자기주장 강한 재료들이 조화를 이룬다. 어느 하나 튀는 것이 없다. 패티가 확실히 맛있다. 전반적인 밸런스보다 패티의 고기고기한 맛을 더 즐기고 싶다면 패티 한 장 추가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적당한 두께로 튀겨진 감자튀김은 쏘스 없이 먹어도 좋을만큼 괜찮다. 원래도 감튀를 케첩에 찍어 먹는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긴 한데 소금간 없이도 자체로 맛있는 감튀다. 매번 세트와 단품 중 고민하는데 이 집서는 세트 주문도 후회 없다. 전반적인 가게 분위기와 내부 소품, 음악까지 미국 버거집서 한 끼 즐기는 느낌도 들고 재밌다. 해운대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훌륭한 치즈 버거를 만날 수 있는 집이다.
빌리버거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117번나길 63 한경2차빌라 에이동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