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 컵 쌓으러… 여기도 굉장히 평이 괜찮은 에스프레소 바다. 방문 당시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안개도 자욱한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여기만큼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상당히 공간이 좁다. 그 좁은 공간에서 사장님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충분히 구현해낸 것 같다. 서핑과 관련된 물건들로 아기자기하게 채워놨다. 매력있는 공간이다. 공간이 좁은만큼 커피 내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다 보인다. 더불어 수동 추출기로 커피를 내리는 퍼포먼스가 더해지니 1인 업장에서 불가피한 대기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다. 나폴리식 에스프레소라는 스트라파짜토와 콘파냐 두 잔을 마시고 갔다. 스트라파짜토는 설탕과 카카오가 더해진 에스프레소란다. 카카오의 맛이 강하진 않고 에스프레소 본연의 맛을 가리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에스프레소 바이자 유행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리사르에서 원두를 받아 쓰는 것도 이 집의 특징 중 하나다. 꼬소한 커피가 에스프레소로 즐기기 딱 좋다. 맛도 괜찮고 공간의 분위기가 좋다. 달맞이길에서 밥 먹을 일 있으면 여기서 커피도 한 잔 가볍게 즐기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오엘스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117번나길 55 한영빌라 에이동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