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은 신발원이 맞다. 부산 좀 안다 하는 사람들은 신발원의 웨이팅을 피해 옆집인 마가만두를 추천하곤 했드랬다. 대체제로 알린 그 이름 또한 이제는 웬만해서는 다 알 정도로 유명해졌다. 아직 한발 남았다. 붓싼 사람은 물만두 먹으러 일품향 간다이가 하며 추천해줄 수 있는 식당이다. 다른 것보다 물만두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여 물만두와 군만두 한 접시씩 주문했다. 우선 군만두도 참 훌륭하다. 감칠맛 넘치는 맛있는 군만두다. 바삭한 겉부분과 만두속의 조화가 적당하다. 맛있는 군만두를 쉽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은 부산 살이의 큰 장점 중 하나다. 물만두가 유명할만 하다. 한 입 넣으면 꽉 찬 만두속이 가득찬 육즙과 함께 팡하고 씹힌다. 만두피가 너무 두껍거나 거슬리지 않는다. 만두 자체가 간간하니 굳이 쏘스가 없더라도 맛있다. 밖에서 물만두를 사먹은 기억은 별로 없는데 이정도 물만두라면 사먹을만 하다. 부산역에서의 확실한 만두 선택지가 늘어났다. 새우만두는 신발원, 찐만두는 마가, 물만두는 일품향으로 가면 되겠다. 그리고 어딜 가도 군만두는 맛있게 튀겨낸다. 만두와 함께라면 부산 차이나타운에서의 즐거운 식사는 보장이다.
일품향
부산 동구 대영로243번길 2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