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콩국수 뇌절을 마칠 때가 됐다. 부산에서 맛 본 최고의 콩국수다. 콩국수에 대한 사장님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재료부터 특별하다. 파주 장단콩과 신안 천일염만으로 만든 콩국물에 구포 국수를 쓴다고 한다. 매일 준비한 재료가 떨어지면 장사를 마친다. 음식에 대한 사장님의 고집이 느껴진다. 장단콩이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는데 그 장단콩으로 만든 콩국물은 확실히 맛있다. 담백하고 찐하다. 고소한 콩맛도 강하다. 면은 다른 콩국수 집보다 약간 푹 익힌 느낌도 있지만 국수 자체의 맛이 좋아서 콩국물과 잘 어우러진다. 서울에서 유명하다 하는 콩국수집과 비교할만 하다. 올 여름은 콩국수 충분히 맛있게 잘 먹었다. 미련 없이 가을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서가원 국수

부산 연제구 반송로 6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