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국 특) 술 생각남. 해장하러 갔다가 더 취하고 나올 판이다. 이 집 해장국 진짜 잘한다. 국물이 갈색 빛에 가까울 정도로 진하다. 그렇다고 맛이 꼬리꼬리하진 않다. 딱 시원한 국물이다. 신선한 선지로 만들어서 그런지 잡내가 없다. 선지가 꼬소하니 맛있다. 더 달라고 부탁드리면 뭉텅이로 주신다. 정말 푸짐하고 배 든든히 찬다. 선지해장국을 주문하면 돌솥밥과 내장탕이 함께 나온다. 고슬고슬한 밥 자체도 맛있고 끝나고 숭늉으로 입가심하면 딱 좋다. 내장탕이 가장 인상적이다. 이거 정말 술안주로 제격이다. 서비스 내장탕만으로도 술 한병은 까겠다. 딱 알맞게 잘 삶아졌다. 쫄깃쫄깃하지만 질기지는 않다. 내장 냄새도 안나고 적당히 매콤한 양념과 잘 어우러진다. 서비스 치고 양도 많아서 아쉬움 없이 먹었다. 해장국 먹으러 가서 신선한 선지와 맛있는 돌솥밥만 해도 더 바랄게 없는데 진 주인공격인 내장탕까지 줄줄이 나와 매력을 뽐낸다. 해장보다는 2차로 방문하고픈 곳이다.
미성옥 옹기 해장국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로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