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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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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서면 전포 주변 괜찮은 태국 음식점 중에 하나다. 전포사잇길에서 국제금융센터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유의 raw한 분위기도 그대로 가져왔다. 책걸상 테이블은 단순히 현지 바이브의 무심한 인테리어를 넘어서는 무언가를 느끼게 해준다. 요즘들어 똠양꿍이 종종 생각나 방문했던 터라 똠얌 쌀국수를 한 그릇 주문했다. 맛이 꽤 오묘하다. 생각했던 그 맛은 확실히 아니다. 여러가지 살짝쿵 섞였다. 기본적으로는 콩나물해장국의 시원함이 전해진다. 여기에 이국적인 풍미가 뒤를 잇는다. 똠얌 특유의 중독적인 시큼함과 코코넛의 부드러운 맛이 은은하게 스치고 지나간다. 진한 똠얌 국물을 기대하고 먹는다면 약간 아쉬움이 남을 수 있겠다. 해장하기 좋은 빨간 국물의 쌀국수다 생각하면 어느정도 수긍되는 메뉴다. 이것 말고도 태국식 진한 국물의 쌀국수는 여기만큼 하는데 이 주변에 잘 없기도 하다. 서면 전포 메인 거리와는 좀 떨어져 있지만 슬 산책 겸 걸어와서 여유롭게 태국 음식 먹고 옆 카페에서 음료도 한 잔 하기 좋다.

루암밋 타이

부산 부산진구 황령대로98번길 6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