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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민
추천해요
2년

겨울 제철을 맞은 굴보쌈과 더불어 이 집 웨이팅도 물이 올랐다. 여름 즈음에 이 주변 지나다니면서는 한번도 느끼지 못했던 줄이 겨울이 되니 빽빽하다. 정말 인기 좋다. 이 집 보쌈만의 특별한 점이 몇가지 있다. 우선 항정살 수육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보쌈에 쓰이는 앞다리보다 훨씬 야들야들 부드럽고 하나도 뻑뻑하지 않다. 고기만 먹어도 좋을 정도다. 항정살이라고 감질나게 조금만 내어주는 것이 아니라 수북하게 접시에 쌓아 나오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굴보쌈 시즌이 아닐 때에는 배추보쌈이 이 집 시그니쳐다. 생배추가 아닌 잘 삶아 나온 배추는 김치, 고기 얹어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린다. 배추 자체의 맛이나 식감이 튀지 않고 재료들과 배추의 단 맛이 잘 어우러진다. 맛있어서 추가해 먹었다. 겨울이 지나도 이 집을 다시 올만한 이유다. 굴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준다. 정말 원 없이 먹었다. 굴보쌈 먹으러 찾아온 보람이 있다. 기본적으로 김치도 굴김치로 나오니 굴을 잘 먹지 못하는데 굴보쌈 기분 내고 싶은 사람들도 오기 좋다. 확실히 겨울이 되면 굴은 꼭 먹어줘야 된다. 통통한게 전혀 비린 맛이 없고 달달하이 맛있다. 꽤나 기다려서 들어갔는데도 굉장히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쳤다. 겨울이 끝나기 전에 굴보쌈 먹을 곳 찾는다면 서면에서는 이 집 참 괜찮다.

항아리보쌈

부산 부산진구 가야대로784번길 56-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