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탕 집이지만 메인은 고등어 구이다. 근래 먹은 생선 구이 중에 최고다. 1인분만 주문해도 고등어 반마리가 나온다.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추어탕도 괜찮다. 산초와 방아의 향이 은은하게 풍긴다. 시원한 경상도식의 추어탕이다. 추어탕만으로는 이 집의 가치를 판단할 수 없다. 사실상 고등어 구이 집이다. 국내산 고등어를 정말 바삭하게 잘 구워냈다. 고등어야 구이로 먹을 때 가장 맛있는 생선 중 하나이지만 더 나아가 바삭함과 짭짤함의 정도가 정말 절묘하다. 고등어 갈비 들고 뜯어 먹은건 오랜만이다. 맛난 생선 구이에 밥 한 그릇하고 싶을 때 생각날 곳이다.
가야골 추어탕
부산 부산진구 가야공원로 55-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