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마다 바뀌는 카레와 파스타를 판다. 위치에 어울리지 않는 감성과 안양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컨셉을 가진 작은 식당이다. 라따뚜이 키마 카레를 주문했다. 우선 카레와 곁들여 먹을 당근 라페가 나온다. 맛도 괜찮고 카레 먹으면서 중간에 하나씩 집어 먹기 좋다. 특이하고 재밌다. 메뉴 이름처럼 키마 카레 위에 라따뚜이 이쁘게 놓였다. 호박과 가지가 딱 알맞게 구워져 식감이 좋다. 카레도 참 맛나다.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향신료 맛이 확실히 느껴지고 살짝 매콤하면서 고기맛도 낭낭하다. 라따뚜이와 카레가 은근히 잘 어울린다. 카레 위에 뿌려진 치즈의 꼬릿한 향과 달큰한 호박에 키마 카레의 맛이 밸런스 있게 입안에서 섞인다. 개인적으로는 다 같이 퍼서 먹기 보다 라따뚜이만 집어 어느정도 맛을 느끼다 카레와 밥을 퍼 먹는 것이 더 맛있었다. 무엇보다 카레가 고봉으로 나와 좋다. 카레와 밥은 추가가 된다 하는데 굳이 그럴 필요 없을 정도로 충분히 양이 많다. 이 식당에서 파는 다른 다양한 카레도 종종 방문해 맛보고 싶다.
시그당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성결대학로 12 1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