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치밥의 시대가 가고 두밥의 시대가 왔다! 닭 두루치기라는 메뉴를 파는 통닭집이다. 닭도리탕도 아니고 찜닭도 아닌, 어딘가에 위치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데 확실히 다른 닭 요리와는 차별화된 맛이 난다. 되직한 국물이 요리의 중심을 딱 잡아 준다. 달달하면서 왠지 모를 중독성이 있어 먹으면 먹을수록 더 맛있다. 사실 처음에 먹을 때는 닭에 소스가 많이 묻지 않아 그냥 일반적인 닭도리탕과 다를 바가 있나 싶었다. 대신 소스를 진하게 머금은 양파와 당면은 무지하게 맛있어서 자꾸 손이 가더라. 그렇게 먹다 보면 점점 소스가 더 많이 배인 닭들을 맛 볼 수 있는데 이리 맛있을 수가 있나 싶었다. 먹으면 먹을수록 더 맛있어지는 묘한 맛이 있는듯 하다. 두루치기 나오기 전에 똥집이 서비스로 나오는데 이것도 카레맛이 은은하게 나면서 참 맛있다. 전반적으로 완전히 만족한 집이다.
복돌네 통닭
부산 부산진구 당감로16번길 4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