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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민

추천해요

5년

구포시장에서 60년간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 국수집이라고 한다. 구포 국수 얘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기차 타기 전까지 시간이 좀 남아 먹고 왔다. 일단 엄청 친절하시다. 점심시간 사람들 몰릴 때도 한명 한명씩 웃는 모습으로 자리 안내해 주시고 거스름돈을 보니 빳빳한 신권이다. 이런 사소한 디테일에서 기분 좋은 식사가 완성되는 것 같다. 서비스만 좋다면 60년 동안이나 버티기 어려웠을터, 맛도 당연히 좋았다. 육수는 묵직한 디포리 육수인데 자칫 잘못하면 날 수 있는 씁쓸한 쓴맛도 전혀 없으면서 육수 본연의 맛은 정말 진했다. 직접 만든다는 국수도 쫄깃하고 힘이 있어 진한 육수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양도 많았어서 시장 앞에 있던 꽈배기 사먹으려다 배불러서 말았다. 넉넉한 시장 인심이란게 이런거구나 싶다.

이원화 구포국시

부산 북구 구포시장1길 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