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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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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노포느낌 가득한 외관, 정갈하고 깔끔한 상차림 각종 찌개와 제육, 시골에서 직접 담가 올린다는 간장게장 등 백반에 닭도리탕과 코다리찜 제육볶음을 주문하니 시금치와 무채, 미역과 콩나물, 겉절이에 콩나물국까지 한상이 나오고 제육이 플러스 정갈한 차림새 만큼이나 찬들의 맛 역시 군더더기가 없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손맛만 살짝 더한 정도 겉절이의 젓갈향이 살짝 강하지만 포인트가 되는 듯 싶다 살짝 두툼한 제육은 강한 양념이고 콩나물국은 약하게 간을 해서 밸런스가 맞는듯 더할것도 뺄 것도 없이 반찬을 다 먹으니 밥 한공기가 끝이 났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먹으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한끼 식사 나이를 먹을 수록 백반이 좋아지는 건, 먹을 수 있는 반찬이 많아져서 일까 반찬 하나하나에 담긴 수고를 알게 되어서 일까 다양한 재료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일까 재개발을 목전에 둔 마을의 초입, 허름한 외관과 살짝 꼬투리를 잡을 구석도 없지 않지만 주인분들의 깔끔함과 정성이 반전의 매력을 주는 곳이다

옛맛 기사식당

서울 노원구 중계로 1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