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빙 님 밋업 w/ 단율 님, 루카스 님 • 다진 고기와 모짜렐라 치즈를 채워 튀긴 올리브 (4pcs) 12,000 튀긴 올리브라는 이름이 눈길을 끌어 고르게 된 메뉴. 흡사 아란치니를 연상시키는 비주얼과 맛이었다. 너무 한 입 거리라 아쉬웠다. 생각보다는 익숙한 맛과 향이었고, 기대보다는 새로움이 부족했다. • 문어 카르파치오 19,000 얇게 저민 문어에 이런저런 스파이스와 드레싱이 흩뿌려져 나온다. 그 중 감자 마요는 고소하게 감자 향이 나서 인상깊었다. 그리고 핑크 페퍼 whole이 올라가 있어 씹었을 때 약간의 놀라움을 안겨줬다. 와인이 없이 먹기에는 간이 강한 편이었다. • 소 뽈살 라구 (생면 펜네)-오늘의 파스타 24,000 소 뽈살은 처음 먹어봤는데 장조림의 사태의 식감과 유사했다. 펜네의 익힘 정도와 식감이 취향에 딱 맞아 마음에 들었다. 이 식당에 와서 오늘의 파스타 하나만 주문해서 식사 할 사람이 얼마나 될 지는 모르겠으나, 이 정도의 간이라면 식사보다는 안주에 가깝다. 간 자체도 장조림 정도라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 이탈리아 뼈 등심 커틀릿 31,000 플레이팅이 화려하지는 않다. 맛 역시 기대만큼 화려하지는 않았다. 메뉴엔 grilled veg 라고 써있는데 브로콜리만 있었다. 그리고 내 입맛에는 너무 과하게 그릴이 되어 탄 맛이 강렬했음. 고렴이 버전의 두툼한 등심 돈까스 정도를 생각하면 된다. 다만 특별했던 부분은 버터밀크 소스였다. 부드럽고 고소해서 커틀릿과 잘 어울렸다. • 총평 밋업으로 방문하게 되어 매장 가장 안쪽의 룸에서 식사하게 되었다. 주방의 싱크가 바로 보이는 곳이라 시끄러웠다. 매장 자체가 작고 튀기는 메뉴가 있어 온통 기름 냄새가 배었다. (아우터는 무려 그 다음날까지 기름냄새가 빠지지 않았다) 희한했던 점은 메뉴가 감질나게 한 개씩 순서로 나왔던 것. 분명히 주문은 한 번에 했는데.. 코스요리 식당에 온 건가 싶었다. 그치만 코스 식당이라면 한 코스마다 상세한 설명을 해 주는데.. 그 마저도 없었으니 자꾸만 메뉴판 사진을 들여다보고 셀프로 메뉴 공부를 해야했다. 불친절하거나 기분 나쁜 건 아니었지만 내 기준에서는 '가성비 안 나오는' 서비스였다. 새로운 메뉴를 시도해 봤고 흥미로운 식당이었지만 세상은 넓고 먹을 건 많으니 다른 곳도 열심히 다녀보고 싶다. #위드인기맛집
쎄니에
서울 용산구 원효로83길 7-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