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루소바의 쫄깃하고 아아주 긴 면발이 인상적인 우동집. 방송엔 족타 방식으로 30분 반죽한다는 내용이 방영이 되었나 보다. 매장 한 쪽 벽에 방송 사진이 여러 장 붙어 있었다. 자루소바(8,000)를 주문했는데 차가운 우동은 10~15분 소요된다고 하셔서 허기를 채우려고 유부초밥(3,000)을 먼저 주문했다. 유부가 매우 달았고 깨가 송송 들어간 밥은 딱히 특별할 건 없었다. 우동집이라 밥 메뉴 구비 해 두려고 만든 정도의 수준. 자루소바는 15분정도 넘어서야 나왔다. 면발이 꽤 탱글했다. 쯔유는 꽤 묽었다. 그래서 면을 찍어먹는 느낌보다는 조금 담가 놓았다가 기다려서 먹어야 간이 적당히 배어들어 입맛에 맞았다. 찍어 먹으면 그냥 밀가루 면 맛만 나서 별로였다. 자루소바는 굳이(?) 유부초밥 한 개와 같이 나왔다. 일행이 먹은 냉우동(8,500)은 국물에서 소고기 맛이 지배적이었다. 자루소바보다 냉우동이 확실히 재료 가짓수 때문에 풍부한 맛이 있었다. 근처에서 우동을 먹고싶어 진다면 가볼 만 하다. 굳이 찾아서 재방문은 않겠지만, 이 날은 시장이 반찬이었던 지라 저렴한 가격으로 즐거이 먹었다.
고토히라 우동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9길 14-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