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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MA

추천해요

1년

나는 커피를 사랑하진 않는다. 그런 내가 첫사랑을 만났다. 플릭온의 크렘 시트론. 레몬오일이 들어간 커피다. 홀릭 머큐리님의 추천으로 알게 된 Flick' on. 이 곳의 커피를 마시다 보면 눈이 번쩍번쩍 뜨인다. • 크렘 시트론 6,500 고소하고 적당히 달달한 크림커피 위에 레몬오일이 몇 방울 뿌려있다. 마시다가 중간쯤 되면 흔들어 섞어 마시라고 말씀해주셨다. 레몬오일은 의외로 전혀 시지 않고 향만 더해준다. 맨 위에 크림은 고소하기만 하고 달지 않았는데, 은은한 레몬향과 커피와 어우러져 1차 눈뜨임. 그리고 중간쯤 남았을 때 흔들어 마셔보니 살짝 달콤해졌다. 또 달콤한 것도 매력적이라서 2차 눈뜨임! 너무나도 취향저격이라 내가 처음으로 자신있게 좋아한다고 얘기할 수 있는 커피를 발견했다. • 그랑누아 6,500 진한 초콜릿 라떼. 에스프레소 샷은 추가 없이 마셨는데, 샷 추가를 하면 금상첨화일 것 같다. • 공간 자리가 많지는 않다. 독특한 구조로 되어있는데, 정말 커피만 마시고 머지않아 금방 일어나야 할 것 같은 느낌. 협소하고 편한 자리는 아니라 그런지 내가 앉아있는 동안에도 여러 손님이 문만 빼꼼 열었다가 가버렸다.. 왜 그냥 가요.. 크렘 시트론 마셔봐요... 플릭온 오래가야 해요ㅜ 원두는 종류에 따라 판매를 하기도, 안하기도 하신다고. 나보다 먼저 와있던 손님은 사장님이 쓰다가 남은 원두를 사가서 신기했다. 2209-16

플릭온 커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4길 4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