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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MA

별로에요

1년

<해방촌 뿌셔뿌셔 3> 루에서 빵을 사고 나와 어디로 갈 지 고민하다가, 우리 일행 모두가 궁금했던 르몽블랑으로 향했다. 털실 비주얼의 무스케익이 시그니처인 곳이다. 우리는 커피가 맛있는 곳을 찾아서 가려고 하던 차라, 케익만 먹을 생각으로 갔다. 근데 기대를 너무 많이 했을까 ㅜㅜ 케익만 계산하려고 보니, 1인 1음료라는 이야기를 하시길래 부담이 되어 그냥 포장을 부탁드렸다. 근데 포장비가 '개당' 1,000원이란다.ㅎ 손잡이가 달린 플라스틱 밑바닥에 투명한 뚜껑을 덮어주고, 아이스팩은 심지어 각 한 개도 아니었다. 두 개의 케익 사이에 그냥 아이스팩 하나만 끼워넣어 주셨다. 사실 케익 맛은 둘째 쳐도 그 짧은 접객 시간동안에 어.....? 하게 만든 곳이었다. 이전 리뷰들을 보니 항상 1인 1음료였던 것은 아닌 듯 하지만 이러고 케익이 충격적으로 맛있었으면, 그래 이러면 인정이다, 할텐데 사실 그것도 딱히 아니었다. 시그니처라는 털실무스는 퍼석했고 얼그레이보단 화이트초코케익 같았고, 레몬바질 타르트는 깊이감 없이 새콤함 뿐이어서 충격이었다. 요즘 디저트 시장의 상향 평준화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굳이 재방문할 의사는 없다. 2210-22

르몽블랑

서울 용산구 신흥로 99-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