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딱 깔끔하고 정갈한 갸또샵 디저트, 음료, 공간, 사장님의 접객까지 정갈하다. 요즘들어 가 봤던 새로운 디저트샵 중 가장 괜찮았던 곳이다. 첫 방문은 가오픈 때 가봤다가 임시휴무라고 해서 허탕을 쳤고 그 이후로 두 번째, 그리고 세번째로 방문을 해 봤다. 이 근방에서 이정도로 하는 디저트집이 흔치 않아서 데시데를 만난 것이 기쁘다. 군더더기 없으면서 재밌는 구성의 갸또들. 그리고 설 연휴를 앞두고 방문한 이 날, 귀여운 토끼 샌드쿠키도 서비스로 주셨다. • 피스타치오 언덕 8,900 파트슈크레, 피스타치오 풍미의 아몬드 크림, 피스타치오 가나슈, 머스코바도 오렌지 크림, 피스타치오 프랄리네. 조합만 봤을 때는 피스타치오 그 자체로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막상 먹어보니 겉에 살짝 흩뿌려진 오렌지 제스트와 머스코바도 오렌지크림이 가뿐하게 포인트를 주면서 텍스처의 무게감을 덜어준다. 안덕에서 만둣국과 비지를 먹고 와서 맛 본 언덕, 참 괜찮았다. • 딸기 프로마쥬 블랑 7,900 금실딸기 생과, 딸기 라즈베리 콩피츄르, 프로마쥬 블랑 크림, 다쿠아즈. 여기 다쿠아즈 정말 잘 한다. 사실은 다쿠아즈라는 디저트를 많이 접해보진 않았지만 이 다쿠아즈가 맛있다는 건 확신할 수 있었다. 폭신하면서도 쫀쫀한 신기한 식감이었다. 프로마쥬 블랑은 치즈향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고 이런것도 있으니 시도해보길 강력히 추천! • 꼼빠니 꼴로니알 여왕의 홍차 5,500 프랑스 티인데 개인카페에서 이 가격대라니 참 착하다. 피스타치오와 라즈베리향이 느껴지는 홍차라고 설명해주셔서 주저없이 마셔보았다. 디저트 와인도 준비가 되어있어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맛보고 싶다. 2301-14
데시데
서울 종로구 삼청로 22-3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