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진짜 좋다. 이 가격인데 금태에 우니까지. 술집이다 보니 샤리는 꽤 새콤하고 자극적인 편이다. 먹으면서 간장이나 와사비를 추가적으로 묻히지 않아도 충분한 간이었다. 주류필수라서 지난번 다른 곳에서 맛 봤던 유키오토코가 있길래 반가운 마음으로 주문했다. 역시 맥주말고 이걸 마시길 잘했다. 깔끔하고 적당히 드라이하며 스시의 맛을 해치지 않아 탁월한 픽이었다.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8인이 한 타임에 식사를 하니, 두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다. 사장님 혼자서 하시는데 이야기꾼 손님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이 새롭고 특별한 저녁이었다. 묵묵하게 꼼꼼하게 준비해주시는 사장님의 접객 스타일 덕분에도 부담 없이 혼밥으로도 좋을 것 같다. 상수역 도보가능 거리라서 접근성이 좋다. 이안정이 나의 두번째 오마카세였는데, 역시나 홀릭 난감님의 단골집이라 믿고 먹었다. • 디너 52,000 • 유키오토코 준마이 300ml 18,000 1. 차완무시 - 크림치즈가 올라가 있었는데 새로웠다. 매우 뜨거움. 2. 전복찜+내장 전복이 살캉살캉 이렇게 부드럽다니. 내장은 짭쪼롬. 3. 삼치 도톰하게 썰어 마스까와. 살의 결이 느껴지며 고소했다. 4. 숭어 단단한 조직 5. 민어 6. 잿방어 7. 방어+아구간 - 빠떼가 떠오르는 텍스처와 향, 말캉한 방어 속에 아구간이 적당량 들어있다. 8. 청어 마끼- 가시가 씹히는게 맞을까? 낯설었다. 9. 참돔 - 샤리의 새콤한 맛이 강조되었다. 10. 줄무늬 전갱이- 칼집을 내서 식감이 입체적이다 11. 오뎅탕 국적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찬성. 소세지문어, 곤약면, 두툼한 오뎅이, 무. 스지를 처음 먹어보았다. 생각보다 더 신기한 식감. 쫀쫀하면서 단단한 젤리를 먹는 것 같았다. 국물이 얼큰하고 지금도 생각난다. 12. 청어 13. 감태+고등어 14. 간장에 절인 참치 스시 15. 게살 - 3천원짜리 게살. 디너 가격이 3000원 올랐다며 이거라도 있어야지, 하시며 낑겨넣으셨다는 메뉴. 16. 방어 지느러미 - 마스까와로 꼬소함이 더해짐. 17. 굴튀김 - 치킨 튀김옷같은 느낌의 짭짤함. 튀김옷이 인상적이었다. 18. 단새우 우니 - 녹진한 단새우와 우니. 19. 숭어 20. 잿방어 - 텍스처가 말강하면서 혓바닥에 착 감긴다 21. 금태- 철판을 지져서 무늬를 입혀줌 22. 민어 23. 가리비 관자 - 고소하게 달군 철판으로 지져서 안쪽에 무늬를 낸다. 말캉말캉. 소금이 얹어 나옴. 24. 장어 - 간이 과하지 않아서 좋다 25. 뭔가 잘게 다진 회와 우니와 샤리+김 26. 버섯솥밥 - 뚜껑 여는 순간 공간을 메우는 냄새가 진짜 엄청났다. 마지막 부분이니만큼 엄청 배불렀던 것조차 잊게 하는 맛있는 냄새였다. 27. 간장꽁치무조림 - 밥과 매우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다. 28. 오렌지와 딸기. melody623 님 밋업 w/ 알초코 님, 준영 님 2303-08
이안정
서울 마포구 독막로15길 3-3 2층 1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