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참, 참! 드디어 와봤다. 참나무로 만든 바. 가구, 내부에 쓰인 모든 나무는 참나무라고 한다. 전반적인 경험을 기분좋게 해 주는 공간이었다. 금요일 저녁에 방문이라 각잡고 오픈 30분 전부터 가게 앞에서 웨이팅 했다. 그런데 굳이 안 그래도 됐을 것 같기도 ㅎ 웨이팅 하던 인원이 다 들어가고도 자리가 꽤 남아서 약간 허탈했다. 이 날은 바로 다음에 다른 곳에 잡아둔 예약 때문에 좀 급하게 일어나서 아쉬웠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조금 더 오랜시간 앉아서 여유를 즐기고싶다. • 남양주 21,000 탱크보이맛 나는 배 소르베. 엄청난 강렬함이 있다기보다는 밸런스가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든 칵테일. 다만 산미는 좀 톡 쏜다. • 함양 20,000 2023년의 메뉴판에 2018년의 유일한 칵테일이어서 궁금했다. 확실히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눈과 코에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솔방울 토치해서 태워주는 리추얼. 사실은 내 입엔 약간 소독약같은 맛이었다. 그렇지만 일행이 마셨던 제주 니그로니보다는 훨씬 달달하다. 2303-14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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