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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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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어느날 퇴근 길. 운동하고 휘적휘적 귀가하던 중. 왠지 모르게 이 주변 어딘가에서 모락모락 길에 내놓고 파는 만두 찜기를 본 기억이 있었더랬죠. 운동 따윈 도루묵이란 심정으로 (만두니까) 게다가 11시 쯤이니 설마설마 하며 (만두니까) 도착한 가게 문은 열었어도 찜기는 이미 작동이 꺼졌길래 😭 여쭈니, 영업도 하고 만두도 된다며 (만두니까) 샤오롱바오를 먹기 위해 야채 위주의 마라탕 구성을 오랜만에 해보고 (주인공은 만두니까!) 맵기도 2단계로 해놓고 설레는 마음으로 (만두니까) 깔끔한 2층에 앉아 주변을 보니 그 시간에도 혼마라와 2인 샹궈 등등... 곧 나온 마라탕은 얼마전 트위터에서 돌던 글을 읽어서일까요. 이상하게 국물을 마구 떠먹게 되고 이거 정말 사골국물 같고, 나온 만두는... 🥺 (그치만 만두니까) 하나 먹고 그만 먹어야지 또 하나 먹고 그만 먹어야지 하다가... 정말 1개만 남기고 다 먹고 왔다고 합니다. - 퇴근이 늦고 주말 일이 많으면 밤 늦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겨울이라 또 국물이나 따뜻한게 많이 땡기구요. 가게는 깨끗한 편입니다. 그치만 또 안 갈 거 같아요 (이사 가서 그런 거인 걸로 😤) - 부모님댁에서 식사 하던 중 두부 두 점이 남아 “제가 먹을게요~” 하니까 “쟤는 진짜 만두, 두부 그런 것만 아주 좋아해” 라며. 네 만두집에 시집가라고 이십년 전 맨날 듣던 소리였습니다 🙄

라화쿵부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11길 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