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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추천해요

3년

제가 생각하는 북카페의 핵심은 “책 좋아하고 싶은 사람들의 로망을 얼마나 충족시키느냐”인데, 이 공간은 힙한 지대에 있는 별장에 와 멋진 뷰를 보며 책을 누리는 그 느낌을 정확히 구현한 곳입니다. 심지어 국내 탑 출판사 중 하나인 문학동네의 책이 브랜드별로 저런 스케일로 들어와있으니 (잠깐 보니 엘릭시르 같은 장르물까지 있음) 보통 북카페의 콜렉션과 좀 다르구요. 책을 읽기 좋은, 작업하기 좋은 배치도 빠지지 않습니다. 빵도 꽤 종류가 있고, 바리스타 분도 절도가 있으신 몸짓으로 보았을 때 심상치 않으시구요. 음료도 괜찮았어요. 얼마전 리모델링한 삼일빌딩 지하에도 꼼마가 크게 들어갔던데, 다시 꼼마 카페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전국 신도시마다 카페꼼마가 들어가는 상황이라… 아우어 베이커리 옆에 나란히 있어도 괜찮을 것 같은 비주얼이군요. 이렇게 책은 새로운 시대의 위상을 찾아.. 책등만 봐도, 아 무슨 브랜드네! 하는 마음이 오랜만에 묘하더라구요. (책 만드는 일을 했었거든요) 마지막 사진 남자분 모르는 분인데, 에어드랍으로 보내드리고 싶었는데, 동행에게 실례가 될까봐 머뭇거리다 타이밍을 놓쳤네요. 저에게 멋진 사진이 또 있으니, 혹시 이글을 보시면 기척을 부탁드립니닷 😉

카페 꼼마

서울 마포구 포은로 4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