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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추천해요
4년

광화문 한복판에서 직접 만든 스무디볼과 비건 그릭 요거트를 먹을 수 있는 청량감 느껴지는 곳. 필라테스 하는 곳에서 운영하는 것 같은데 같은 층 디자인 스튜디오 겸 화실과 약간의 콜라보도 하는 것 같아요. 포시즌스 호텔 옆 하이로 비어 건물. 엘레베이터가 없어 4층까지 오르는 길은 사실 좀 광화문의 을지로 같지만… (층별 인테리어 컨셉마저 다른 의미로 남성적..) 올라가면 이런 뷰를 보며 스무디볼을 먹을 수 있습니다. 스무디볼은 크게 레드, 퍼플, 옐로우가 있고 과일 구성이 달라요. 잘 나가는 건 퍼플이라 하셨는데 과일을 손질하던 귀여운 분께서 개인적으로 레드를 좋아하신다 하시니 저도 레드! 여기 그래놀라를 슈가프리로 추가합니다. 비건 그릭 요거트는 대용량도 파시나봐요. 저는 한스쿱 추가! 주문은 좀 어려워도 일일히 설명도 해주시고, 가게가 무엇보다 느낌이 좋아요. 스무디볼은 10-20분 정도 걸린다는데 과일을 다 다듬고 계신 모습을 보면서 예쁜 가게와 멋진 뷰 보고 있으면 꽤 좋습니다! 전 사실 샐러드집인 줄 알고 올라왔거든요 :) 스무디볼 맛있네요. 후무스김밥으로 유명한 서촌 ‘채식주의자에서 먹었던 스무디도 맛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간 비건 가게들이 하는 스무디는 과일의 식감과 맛이 살아있고 얼음으로 아삭거리는 텍스쳐를 잘 살린 것 같아요. 스무디*으로 스무디를 접했던 것에 비교하면 안 달면서도 꾸덕한 빙질이 살아있고 덜 달면서도 과일의 단맛으로 풍성하달까요. 가게의 모든 것이 예뻤습니다. 영업시간 맞춰 방문이 저도 좀 쉽지 않지만 가끔 운동 마치고 들려볼 것 같아요. 보통 샐러드집이 오래 있기가 좀 그런데, 여긴 책 한권 들고가 창가에 앉아 커피 마시며 구름도 보고 책도 보고 그럴 수 있었네요. 광화문 혼밥이나 비건 하실 분들, 샐러드 말고 가볍게 드시며 쉬고 싶으신 분들, 혼자를 즐기고 싶은 분들, 맛난 스무디볼을 드시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요!

조감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87 덕수빌딩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