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곳을 감도가 좋은 공간이라고 할까요. 직접 그려 뭐가 들었는지 친절한 설명의 씨디 앨범 같은 메뉴판, 책, 병따개 하나하나 눈이 가더라고요. 음식은 카레 전엔 샐러드와 당근라페, 디저트로 푸딩이 나와 가성비가 좋다는 느낌이 들어요. 유럽 그중에서도 약간 독일풍의 인테리어에, 귀엽고 정성스런 한상입니다. 서촌엔 유난히 이런 철학 있는 가게들이 있는데요. 이젠 서촌 인기 식당이 되어버린 도취 https://polle.com/p/2XZmPA 를 따라 몇년 전 서촌 길을 오르며 이 동네가 참 마음에 든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그래서 지금은 주민이 되어버린. 가게 밖에 써붙어진 글귀는 ‘꼭 힘들고 무거운 짐 자들아,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같은데요. 그래서일까 인근 ‘채식주의자’ 가게 안에 붙은 종이도 생각난답니다. (왠지 책에 나오는 글귀 같은데요) 현재 기분 가격 와인비프커리 13,000원.
푼크툼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3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