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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4.5
3일

맥주 애호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맛나고 용도도 좋은 힙 통닭집!!! 핀하고 거진 6년만에 와봤네요. (사실 꽤 시간이 지나, 큰 기대가 없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좋더군요. 일단 닭이 맛있습니다. 평일 8시경으로 좀 늦게 갔는데 1자리가 있어 바로 들어갔고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너무 위험해서 노키즈존임을 실감하긴 했으나… (취중 조심하셔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올라가니 중세시대 Inn 이 생각난다고 일행과 ㅎㅎ (전. 중세 배경 RPG 게임 애호가 사실 인테리어는 사진 찍으니 잘 나와 놀랬는데, 여기가 문래동 터줏대감 같은 가게 중 하나인 이유가 이 문래통 스타일을 제시한 상징 같은 가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음식까지 받쳐주고, 가격 자체도 높은 음식이 아니다보니 인기 있을만 하겠다 싶더군요. 회전율도 좋으니 닭도 맛있고, 마늘, 감자, 시금치 다 조화로웠습니다. 재밌는 건 안에 밥이 들었는데 (그래서 통닭…) 말그대로 전 여기가 통닭 트럭의 재해석 같은데, 밥이 가장 바닥 가운데 있어 나중에 알았어요. 미리 좀 뜯어 같이 드시면 식사 경험이 더 좋을 듯 합니다. (설명해주셔도 좋을 것 같은데..) 양도 넉넉해 2인 기준 사이드나 추가는 필요 없었고요. 또 아주 인상적인게 술꾼이라면 저 위스키장을 보시고 눈이 안 갈 수 없을텐데 위스키 종류도 많고, 와인도 있고 생맥 6종의 스펙트럼이 아주 좋습니다. 캐주얼하게는 ‘레드락’ 드시고, 유럽 맥주 좋아하시면, ‘바이엔슈테판 크리스탈’ (뽈레 나잇에 경품으로 드린 맥주인 거 아시죠? 이 브랜드 중 가장 투명하고 산뜻한 맛입니다), 밀맥주는 ‘블랑’이 있고요. 전 ‘바이엔슈테판’을 먹고 ‘슬로우 IPA’ (내자동 핸드앤 몰트 탭룸이 없어지고 이 술을 먹을 곳이 없었는데… 제가 제일 많이 마신 IPA 중 하나일 겁니다)를 먹었어요. 음식이 와인도 어울립니다. 11시까지 하는 것도 장점. 오랜만에 간 문래 골목 골목은 정말 예쁘고 이국적이더군요. 대신 너무 추웠다는. ㅠㅠ 다들 이 강추위에 더욱 더 맛난 것 많이 챙겨드시길 바랄게요!! 덧. ’미국양반통닭‘이라는 배달 치킨을 무지 좋아했는데, 지금은 문을 닫았네요. 혹시 거길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거기가 더 건강+마일드하고 여기가 쫍쪼롬 (짜단 이야기는 아님) 해요 😀

양키통닭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39길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