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육전식당을 신설동에서 가고 감격한게 8년 전인데요. 땅코를 동선상 더 자주 갔지만 육전식당도 주변에 참 좋은 곳이다 말하고 다녔죠. 정말 감동적이었고. 이 지점은 일전에도 한번 왔었고, 만족도도 높아 저는 또 올 기회를 찾고 있었는데요. 원래 사람이 많지 않을 시간인데 사람이 많아 놀랐고, 외국어로 인사하는 것도 그러실 수 있다 싶은데, 한국인에게는 너무 두껍게 썰어 레어하게 드시라는게… 그러고보니 메뉴가 자가제면 면에 불고기에 육전에 어마어마하게 많아졌습니다. 관광객 패키지 식당 같아요. 일본인들 사이에서 한국 가면 꼭 먹어야 하는 돼지고기집으로 포지셔닝 되었고, 그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는 쪽으로 여러가지가 과잉 포지셔닝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돼지고기 스테이크..? 힙한 곳 유명한 곳 안 가셔도 되고, 맛깔난 밑반찬 쪽 기본 삼겹 선호하시면 근방 ’호남마을‘ 추천드립니다. 여러가지로 대척점에 있는 가게죠. 집 된장으로 꽃게 해물 넣고 푹푹 잘 끓인 찌개와 손 가는 쌈이 있는 동네 사람 사랑방 같은 곳. 딱히 제 선호가 그 곳이 큰 건 아닙니다만 관광객/직장인/주민 선호가 다 다를 이 동네 고깃집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는군요. (아마 다시는 안 갈 것 같다는 이야기를 이리 길게..)
육전식당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8길 11-4 1층
Brad Pitt @BradPitt
좋아하던 식당이었는데 이렇게 됐네요. 일본 NHK 어떤 방송에 나온 뒤로 계속 유명해졌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다니던 시절에도 외국인 손님들이 그냥 앉아있기만 해서 회전률은 좋지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