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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4.0
4개월

홍대역 가까운 일식당. 비교적 뽈레 유저분들의 평점이 좋아 궁금했던 곳인데요. 모임으로 방문. 부부가 운영하시는데 그 중 여사장님이 일본분이세요. 대표 메뉴는 관서식 스키야키, 그리고 토마토 소바, 메밀김밥. 메밀김밥은 여자 분들이라면 정말 좋아하실 음식인데요. 은은하게 명란이 들어가 맛 없기 힘듭니다. 게다가 저 토마토 소바는 저야 토마토 러버라 취저였기 때문에 넘 좋았는데 가게 베스트 메뉴 같더라고요. 최근 먹은 면 요리 중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쯔유 맛 스펙트럼이 생각보다 좁아 소바는 뻔하고, 콩국수는 시즌당 두어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또다른 ‘차가운 면’ 요리를 찾으신다면 저는 강추입니다. 이 토마토 소바는, 매장에서 파우치로 판매하는데, 1개만 사온게 후회 되더군요. 소바면이 없어 일본산 우동면을 삶아 맛나게 집에서 호로록 했더랬습니다. (4000원 대 였던 것 같은데, 가신다면 구매를 추천합니다. 한달 보관 가능. 더운 여름에 매우 간단 조리 가능, 택배도 가능) 스키야키는 딱 봐도 든든하다는 생각이 드는 메뉴인데, 다들 말씀하시듯 고기 양이 푸짐합니다. 여기 메밀김밥이나 튀김 등의 구성도 잘 어울리고, 마지막 납작우동까지 재밌는 마무리죠. 일본 분들이 하시는 식당의 ‘새모이 만큼 작게 나오지만 맛있는’ 그런 느낌보단, 손 큰 언니가 차려주는 냄비 보글보글 같은 일식. 전체적으로 고기 들어간 구성은 넉넉하고, 음식 맛은 푸짐&깔끔해 각기 남녀를 만족시키는 캐주얼 일식당입니다. 일식 특성상 이런 가격대라면 식사 위주기 쉬운데, 여긴 메뉴 특성상 저녁이나 술자리 커버도 된다는 매력이 있어요. (콜키지 병당 2만원) 스키야키 단품도 가능하고, 숙성회 들어간 코스는 모임에도 괜찮습니다. (저희도 그렇게 먹었어요) 안쪽에 룸 비슷한 칸막이석이 있음. 여사장님이 술을 무지 좋아하셔서 넷플연가에서 이런 모임을 운영 중. https://nfyg.co/meetups/1283 직접 요리한 걸 가지고 각자들 가져온 술을 나눠먹는 그런 훈훈한 초보자용 쿠킹클래스랄까요. 진격거 이야기를 하며, 사케 시음회를 하다가, 시바스 리갈로 마무리를 하는… (응?)

오비야

서울 마포구 홍익로2길 27-20 1층